온쿄의 첫번째 블루투스 이어폰 온쿄 Onkyo E200BT

2018. 4. 4. 22:23디지털/위시리스트/리뷰

전에 글쓴 이오즈원보다 4개월정도 전에 샀던 온쿄 Onkyo E200BT.

그전까진 모노 블투를 쓰다가 문득 블투 하나 사야지 하는 생각으로 둘러보던중

온쿄에서 처음으로 블투 제품이 나와서 기대를 가지고 사게 된 이어폰이다.


찾아보니 몇가지 시리즈로 나왔는데 난 제일 싼 e200bt를 샀다.

기억으론 약 10만원 정도였다.

첫 제품이라 약간 불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 이 바닥에서 경력이 있는 회사이니 기본은 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구매했지만

평가는 전체적으로 봤을땐 실망이다.




패키지는 준수한 편이다.

요즘엔 패키지가 더 단순해지고 있는 경향이라 지금 보니 나름 괜찮은거 같다.












특징으론 꼬인선으로 되어있다는거.

나름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유니크하기도 하고.







조금 상위 버전으로 가면 드라이버 유닛이 조금 더 커지는데 20만원 육박하던 가격이라 좀 비싸게 느껴져서 살 생각을 못했다.

그리고 조금 아쉬운게 이게 좌우 구별이 안된다.

나중에 어찌 어찌 검색해서 알아낸게 저 빨간 테두리쪽이 오른쪽이라고 하는데 그런건 설명서에 적던가 해야지 

전체적으로 너무 불친절하다.












콘트롤 부분인데 저기 usb 충전 부분에 고무마개가 일체형이 아니다.

잃어버리기 딱 좋다.

거기다 들은 얘기론 처음엔 저것마저도 없다가 나중에 껴줬다고 한다. -_-;;;


가운데 둥그런 버튼은 전원과 플레이/통화

좌우는 볼륨과 곡넘김 버튼이다.

버튼이 구분도 잘되어있고 큼직해서 누루긴 좋다.


이오즈원과는 반대로

한번 누루면 볼륨업/다운

누루고 있으면 다음곡/이전곡

인데 저번에도 얘기했듯이 이 홀드로 구분하는거 정말 싫어한다.

어느정도 눌러있어야 하는지 감도 안오고 귀찮다.

결국 이거 사용할때도 그냥 아이폰에서 다 처리했다.








뒷부분 배터리 부분이다.

쓸데없이 크기만 하다. 난 처음에 이정도 크기면 오래가겠지 했는데 그렇게 엄청나다고 생각이 들진 않았다.

스펙상으로 음악 플레이 시간은 7.5 시간이다.


충전중에 여기에 은은하게 불 들어오는게 이쁘다.

그런데 좀 ui 면에서 어처구니 없는게 usb는 컨트롤부에 끼우는데 상태창은 이쪽에 있다.

이거 만든 사람 정말 좀 ㅄ같다.


이 제품을 보면 좀 전체적으로 이런 세세한 부분에서 이상한게 많다.










이 배터리부는 착용하면 뒷목 부분에 위치하게 되는데

예전 블투가 본격적으로 쓰이기 이전에 다른 무선 이어폰을 사용했었는데 그것도 배터리부가 뒷목에 가게 되어있어서 익숙하긴 했다.

그렇다고 좋다는건 아니다.

특히 여름에 카라 없는 옷을 입을때는 옷 안으로 들어가 버리거나 뒤로 배터리 무게 때문에 이어폰이 뒤로 당겨진다.

이거 정말 짜증난다.

그리고 조금 달리면 이게 들썩이면서 뒷목을 친다.

여러모로 짜증나는 부분이다.

그래서 다음에 산 이오즈원을 고를때 연결 케이블에 아무것도 없는게 좀 플러스 요인이 됐다.




저번에도 얘기했지만 난 인이어 못쓴다.

인이어 끼면 1분도 안돼서 빠진다. 아무리 팁을 바꿔도 안된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그래서 이거 고를때 엄청 고민해서 산건데 역시나 이어폰이 빠져버린다.

그래서 행어 타입처럼 위로 돌려서 사용했다.


처음부터 위로 돌려서 사용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 아닌 경우에는

행어 타입으로 쓸때는 좌우를 바꿔서 껴야 한다.

이 제품은 딱히 그런걸 노려서 설계한건 같진 않고 그냥 기본형 제품이라 아무런 기능이 없다보니

그냥 위로 돌려도 크게 사용상에 문제는 없다.


문제는 이런 인이어를 행어 타입으로 사용하게 되면 줄이 짧아지면서 컨트롤부가 귀 뒤쪽으로 가버린다.

전화오면 마이크가 멀어져서 받기 힘들어서 한쪽을 빼서 마이크를 가져오곤 했다.

뭐 이건 익숙해서 괜찮긴 한데 그래도 귀찮은거라 

역시나 다음 블투 살때 고려사항으로 되어서 이오즈원을 사게 됐다. ㅋ


이 제품 팁의 특징은 사진에서 보면 알겠지만 끼우는게 타원이다.

그런데 팁은 그냥 원형이다.

걍 우격다짐으로 끼워넣는다. ㅋㅋ








그리고 제일 짜증나는 부분이 블투 연결하고 나면 처음에 약 10초간 소리가 끊긴다.

처음엔 내 핸드폰이 문제인가 했지만 다른 제품에도 같은 현상이라 이 이어폰 문제인걸로 결론내렸다.



거기다 가끔 무슨 이유인지 페어링이 풀리는데 그때부터 다시 페이링 할려면 정말 빡치도록 안된다.

수십번 시도하고서야 겨우 된다. -_-;;;


정말 온쿄라는 브랜드에 정이 다 떨어졌다.

이런 저런 자잘한 버그들로 인해서 사용함에 점점 스트레스만 받게 되고 차라리 새로 하나 사자 하고서 이오즈원을 사게 된건다.

처음에 에어팟 가격이 부담되서 좀 싼것중에서 그래도 적당한 가격대로 사자한게 이 두개였는데 

합쳐서 20만원이 넘었으니 차라리 처음부터 에어팟을 살걸 그랬다는 후회를 했었다.



소리는 조금 괜찮다는 느낌이 들정도일뿐 엄청 대단하단 생각은 들지 않았다.

뭐 내가 기본형 제품을 사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자잘한 버그들도 정말 실수나 그런게 아니고 생각이 없다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들이 많다.


딱 하나 맘에 들었던건 가볍다 라는거다.

일단 배터리가 따로 빠져 있으니 이어폰 부분이 무거울 이유가 없다.

전체적은 무게 밸런싱이 잘 되어있어서 사용할때 가볍다는 느낌이 든다.



그거 외에는 딱히 뭐...

4개월정도 쓰고 이오즈원 사고서는

그냥 친구 줘버렸다. -_-;;

나중에 온쿄에서 와이러스 나온거 보면서도 무시했다.

강력 비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