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동안 사용한 후 쓰는 이오즈원(EOZ One) 블루투스 이어폰 사용기

2018. 4. 2. 00:00디지털/위시리스트/리뷰



일단 사진찍은게 16/11/30일이니 그 전에 받았겠지만 큰 차이 없을거라 생각하고,

거의 1년 6개월간 사용을 했던 이오즈원(EOZ One) 블루투스 사용기를 적어본다.


뭐 당연하겠지만 그때는 바로 올릴려고 사진도 찍어놨지만 이 귀찮음이란...;;;;


이번에 사용기를 올리게 된 계기는 잘 사용하던 이 이오즈원이 고장났다..;;

며칠전 충전을 위해서 usb에 끼워뒀는데 다음날 아침까지 빨간불이 계속 켜진 상태로 있었다.

만져보니 과충전이 되었는지 따뜻함이 느껴졌다.

고장났나 싶었지만 그래도 잘 작동하기에 크게 신경 안썼다.

그 후 며칠이 지나고 충전도 잘 되었는데 파워버튼을 눌러도 켜지질 않고 그대로 사망했다. ㅋ


그리고 여전히 이오즈원이 계속 꾸준히 인터넷 상에서 판매되고 있기에 지금 써도 큰 문제 없겠다 싶었다.


일단 이거 살려고 할땐 내가 이오즈에 대해서 알고서 산건 아니고 

그때즈음 이오즈에서 블로거들에게 엄청 뿌려댔던지 티스토리 it 섹션에 마구마구 올라오는걸 보고 결국 구매까지 했다.

나는 그냥 이오즈 홈페이지에서 무료배송이라 샀는데 국내에서 산것처럼 홍콩에서 dhl로 빠른 배송으로 받아보게 되었다.

이정도 가격에 dhl 이라 ㄷㄷㄷㄷㄷㄷ

가격이 기억으론 약 12만원정도 했던걸로 아는데 뭐 그정도 가격대의 제품을 찾았으니 딱 내가 원하는거였다.


내가 원하는 제품은 일단 가격대가 10만원 전후

행어타입이거나 인이어라도 행어로 쓸 수 있는 제품. 아니면 오픈타입.

마이크가 유닛말고 케이블에 따로 있을것.


이정도 조건으로 제품을 찾아봤는데 일단 행어 타입 제품 자체가 상당히 보기 드물기 때문에 거의 바로 이오즈원을 사게 됐다.

내가 행어 타입을 선호하는 이유는 일단 인이어를 못쓴다.

왠지 모르겠지만 인이어 이어폰을 끼우면 10분도 못지나서 빠진다...;;

유일하게 소니 제품만 딱 들어가고 다른 제품들은 온갖 이어폼을 바꿔봐도 안되서 그냥 포기했다.












일단 이오즈원의 특징이라면


나름 괜찮은 디자인

행어타입

가죽마감

자석이라 붙여두면 정리 편한거

상당히 큰 진동판


특히 이 진동판이 약 9mm 정도됐던걸로 기억하는데 현재까지도 이 사이즈의 진동판을 쓰는 제품은 보기 힘들거다.

그래서 그런지 음질이 나쁘다거나 음색이 이상하다거나 하는 이질감은 전혀없이 바로 사용하는데 문제 없었다.

전에는 못듣던 세밀한 소리도 잘 들려서 음악 들을때 나름 즐거웠다.



위에도 말했지만 난 인이어 잘 못쓴다. 이것도 인이어 타입이긴 한데 그나마 행어 타입이라 잘 쓰긴 했지만 아주 잘 착용되는건 아닌데

뭐 이건 내 개인적인 부분이라 하겠다.


그리고 특이하게 케이블이 가죽마감이다. 뭐 이건 약간 호불호가 있겠지만 성능에 큰 차이는 없다.






일단 제품을 받으면 하얀 박스에 나름 가죽 케이스도 준다. 이어팁은 그냥 호리팩이지만.

케이블도 고무가 아니라서 사용하기에 좋다.











사용기라고 할것도 없이 제품은 가격대를 생각했을때 상당히 괜찮다.

일단 위에도 적었듯이 음질도 괜찮고 블루투스 페어링도 잘 되고 배터리도 나름 꽤 간다.

실사용으로 5시간 이승은 가는데 이정도면 하루 사용하는데 큰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

보통 스펙에서 3시간 적혀있는 제품은 실사용에서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제일 맘에 드는것중에 하나가 보통 페어링 후에 버튼을 누룬다든지 할때 소리가 늦게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냥 쭉 음악을 듣고 있다든지 하면서 사용중일땐 괜찮지만 대기 상태에서 버튼 누루면 블투는 지연이 걸리기 마련인데

이 제품은 그런거 없이 즉각적인 반응이 된다.


그리고 각 버튼 클릭시나 중요 행동할때마다 알맞은 알람으로 내가 어떤걸 하는지 잘 알려줘서

사용함에 불편함이 없다.




유닛이 커서 그런지 케이블에는 리모콘부위 빼고는 아무것도 없다.

목 뒤쪽에 배터리 유닛이 있는 제품을 꽤 오래 써왔는데 이거 은근 신경쓰이고 귀찮은데 

케이블만 있으니 나름 날렵하고 좋다.




리모콘 부위에 usb 마이크로 b타입 5핀으로 충전을 하게 되는데 이 고무충전마개중에 끝에 살작 돌기처럼되어서 작아서 빼라고 하는 부분.

이 부분이 너무 약해서 한달도 못되서 떨어져 나가게 되면서 그 후로는 고무마개를 아주 꽉 끼우고 다니진 못했다.

다 넣어버리는 손으로는 도저히 뺄수가 없기에 살짝 올라오게 끼우고 다녔다.

뭐 크게 불편한점은 아니지만 조금 신경쓰이는 부분이다.











리모콘 조작부인데 이게 참 여러모로 제품마다 달라서 호불호가 있다.


가운데는 당연히 플레이/중지/통화받기/통화끄기. 

+ 는 다음곡

- 는 이전곡

+ 오래 누루면 볼륨업

- 오래 누루면 볼륨다운


이중에서 볼륨 조절부분은 정말 짜증난다.

예전 자브라 블투 모노이어폰 쓸때도 이런식이었는데

누루고 있으면 삐~ 하는 소리와 함께 볼륨이 올라가다가 떼면 멈추는데 도저히 내가 원하는 볼륨으로 맞출수가 없다.

결국 그냥 아이폰에서 볼륨조절을 하게 된다.


난 한번 누루면 볼륨업. 빠르게 두번 누루면 다음곡 이런 형태의 조작을 선호한다.


그리고 하나 의문점이 있는데 이전에 사용하던 블루투스 이어폰들도 그래서 블투 특성인가 하는데

아이폰에서 볼륨을 2칸씩 올려야 한다.

0에서 1로 올리면 소리가 안나고 2까지 올려야 소리가 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더 볼륨을 올릴려면 4까지 올려야 한다.

이거 왜 이런지 모르겠다.

그래서 기본 볼륨이 너무 크다. 좀 부담될때가 있다.


위에도 얘기했지만 갑자기 이게 고장나서 며칠 다시 유선 이어폰을 사용중인데 볼륨 1칸씩 잘 조절이 된다.

2칸이라도 블투와 비교해서 그리 소리가 크지 않아서 여유있고 세밀하게 볼륨조절이 된다.



그리고 이오즈원이 리모콘 클릭이 좀 낮은편이라 누룰때 힘이 좀 들어가야 정확히 누룰 수 있다.















지금까지 음악 감상용 블루투스 이어폰 쓰면서 단 한번도 통화에 만족해본적이 없다.

이오즈원도 마찬가지로 그닥 좋진 않다.

일단 상대방이 내 목소리가 잘 안들린다니...;;

나도 상대방의 목소리가 좀 작기도 하고 잡음이 많이 섞인다.

물론 내가 아이폰5에 통화할땐 3G로 연결되서 그럴수도 있지만 유선 이어폰일땐 전혀 문제 없으니 블투 이어폰의 문제라고 본다.


이오즈원은 행어 타입이기에 리모콘부가 입근처 턱에 위치해서 위치상으론 문제 없다.

리모콘부 뒤쪽이 마이크이다.







이어팁을 뺀 이어폰 부분인데 이게 일자로 되어있어서 사용시간이 좀 되면 이어팁이 빠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했다.

다행히 행어타입이라 그런지 그런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다.

예전에 쓰던 제이버드는 X는 1년쯤 쓰고나니 이어팁이 자주 빠져서 정말 스트레스였다.

제이버드 자체는 맘에 들었지만 이어팁 때문에 다음 제품 나온것들도 계속 일자 형태라 포기했다.













마지막으로 이게 멀티 유즈를 지원하지 않는다.

좀 아쉽지만 음질에 올인한 형태의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이런저런 단점들만 늘어놓은거 같지만 기본적인 부분에 대해서 전혀 불만이 없기에 그런것이니 오해하지 말자.



요새 점점 이 블투 케이블마저 불편하다는 생각이 드는참에 고장이 나서 와이어리스 제품은 구매했다.

특히나 겨울이 되면 목을 카라로 감싸게 되는데 그러면 이 케이블이 카라에 걸려서 장력을 받게 되고 리모콘이 턱을 밀게 되기도 한다.

그리고 마스크 같은거 쓸때도 약간 거추장스럽다.

마스크를 쓰고서 이어폰을 쓰면 마스크 잠깐 벗을때도 이어폰을 빼야하고,

이어폰을 먼저 하고서 마스크를 하게 되면 케이블이 살짝 눌리는정도라 그나마 괜찮지만 그래도 좀 불편하다.




그래도 추천하라고 하면 이오즈원은 추천할만하다.

나름 괜찮은 가격대에서 훌륭한 음직을 보여주고 사용성도 나쁘지 않은 제품이다.

패키지와 구성품도 괜찮다.

요즘에도 꾸준히 판매중이기도 하고 최근에 이오즈 에어(EOZ AIR)라고 와이어리스 제품을 준비중인거 같으니 기대해도 좋을거 같다.





* 모델 사진은 다른거 촬영중에 부탁해서 몇컷 찍은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