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브라 엘리트 65t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 사용기

2018. 4. 30. 06:30디지털/위시리스트/리뷰

 

 

 

기존의 간단 소감 글 적은 후 거의 한달가량 사용해보고 적는 본격적인 사용기

 

꽤나 오랜만에 사보는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기존에 이오즈 원을 꽤 사용하다가 갑자기 사망하는 통에 구입하게 됐다.

 

처음에는 유선 이어폰을 사용하다가 연말에 에어팟이 새로 나오면 사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며칠 유선을 사용해보니 너무 불편해서 바로 블루투스 이어폰을 고르게 됐다.

 

마침 할인하고 있어서 20만원 안쪽으로 살 수 있어서 마음이 확 기울었다.

그래도 에어팟에 미련이 있어 리뷰글들을 보면서 조금 비교해봤다.

그러다 결국 멀티포인트 기능 유무로 자브라 65t로 결정했다.

 

 

자브라 65t는 기존에 나왔던 엘리트 스포츠에서 스포츠 기능을 뺀 염가형이라고 보면 된다.

염가형이지만 싸진 않다. 정가 23만원짜리인데 난 운좋게 할인때 사서 싸게 살 수 있었다.

아마 23만원 정가를 봤다면 부담되서 못샀을지도 모르겠다.

거기다 모노 블루투스 이어폰도 준다니 나름 싸게 산듯하다.

 

 


 

 

자브라 엘리트 65t (Jabra Elite 65t)

공식사이트 보러가기 ▶

 

 

 

1. 디자인

 

박스에는 제품 사진이 크게 있다.

 

 

 

 

 

겉 케이스에서 박스를 빼면 노란색 박스가 나오고 다시한번 박스를 열면 비로소 엘리트 65t가 보인다.

 

 

 

 

 

 

속지(???) 같은 종이를 벗기면 충전용 캐링케이스와 구성품 박스가 함께 보인다.

 

 

 

 

 

 

구성품은 이렇다

 

충전용 캐링 케이스

자브라 엘리트 65t

마이크로5핀 usb 케이블

설명서

이어팁

 

 

 

 

 

 

그중에서 이어팁이 좀 실망이다.

이 제품 가격이 얼만데 이어팁 포장이 이따우다. -_-

 

 

 

 

 

캐링케이스에는 이렇게 들어간다.

이어폰을 끼울때마다 이어폰 상단에 빨간색으로 잠시 깜박인다.

 

 

 

 

 

 

 

케이스 뚜껑을 열때에는 가운데에 녹색불이 들어온다.

이 색은 현재 이어폰의 충전 상태를 나타낸다.

 

 

 

 

 

 

 

충전할때의 캐링케이스.

아래에 녹색불은 현재 캐링 케이스의 충전 상태를 나타낸다.

뚜껑을 열때에도 아래의 불이 들어오면서 케이스의 충전 상태를 알려준다.

 

 

 

 

 

케이스에서 이어폰을 빼면 파란불이 들어오면서 블루투스 페어링에 들어간다.

최초 페어링이 전혀 안된 상태에서는 페어링하라고 메세지 음성이 나온다.

케이스에서 빼고 귀에 끼우는 동안 보통 페어링이 완료되어서 쓰는데는 불편함이 없다.

 

 

 

 

 

페어링은 요즘에는 아주 쉽게 되는편이다.

예전처럼 오류가 발생해서 스트레스 받는일도 거의 없다.

 

 

 

 

 

페어링 방법으로 양쪽 3초를 누루라고 되어있는데 오른쪽만 눌러도 된다.

어차피 마스터는 오른쪽이니까.

일단 오른쪽만 연결되면 왼쪽은 나중에라도 상단 버튼을 길게 누루고 있으면 자동 연결된다.

어쨌든 처음에는 설명서대로 해주는게 가장 깔끔하다.

 

그리고 이어폰 착용 방법인데 약간 특이하다.

일단 이어폰 마이크를 아래쪽으로 향하게 해서 귀에 꽂은 후 나사 돌리듯 살짝 돌려주면 스윽 들어간다.

너무 돌리면 오래 착용시 좀 아프기도 해서 적당한 위치를 잘 잡아야 한다.

뺄때에도 그냥 빼면 안되고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서 빼야 손쉽게 빠진다.

 

 

 

 

 

이어폰 유닛은 크게 모난데 없이 적당한 크기다.

밸런스가 잘 잡혀 있어서 튀어나오지 않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재질이 약간 매끈한 편이라 손으로 놓치기 쉬우니 조금 조심해야 한다.

 

 

 

 

 

 

 

 

 

케이스에 넣어도 자석이나 이런게 없어서 고정이 안된다.

거의 반쯤은 튀어나온 상태이니 열때 잘못해서 쏟아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냥 힘주면서 열지만 않으면 된다.

넣을때는 완젼히 딱 자리 안잡아도 적당히만 맞추고 뚜껑을 닫으면 알아서 들어간다.

 

 

 

 

 

 

케이스는 크게 모난거 없이 전체적으로 라운딩되어진 디자인이다.

양쪽은 손으로 잡기 편하도록 오목하게 되어있다.

이어폰 유닛과 마찬가지로 약간 매끈한 재질이니 조금은 주의해야 한다.

뚜껑을 열때는 두손이 가장 좋다.

한손으로 열때는 뚜껑을 살짝 밀듯이 열면 잘 열린다.

한번에 완전히 열지 말고 살짝만 연다는 느낌으로 열고서 나머지를 다 여는게 여러모로 좋을듯 하다.

 

 

 

 

 

 

 

2. 관리 앱

 

일단 최근에 앱이 업데이트 되었다.

초기에는 앱조차 한글화가 안되어있었는데 이제는 한글화가 되었다.

엘리트 65t를 사용함에 있어서 관리앱을 필수적으로 사용해야한다.

모든 기능의 설정은 관리앱에서 하게 된다.

이 앱은 Sound+ 라는 앱인데 새로 나온앱니다.

도대체 앱이 몇개가 되는지 모르겠다. -_-;;

이 앱에 대응하는 제품은 현재로선 엘리트 65t뿐이다.

아마 앞으로 나올 시리즈는 이 앱에서 관리하지 않을까 싶다.

 

 

자브라 사운드+ 앱 다운받기

아이폰 ▶

안드로이드 ▶

 

 

 

기본적인 앱 실행 화면.

왼쪽에 탭 메뉴는 일종의 템플릿이다.

엘리트 65t의 기능중 하나가 히어스루라고 외부 소리를 마이크를 통해서 들리게 해주는것인데 그걸 미리 세팅해놓은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장치 메뉴로 가보면 아래 사진과 같은 메뉴가 나온다.

우선 두번째 메뉴를 통해서 제품을 등록하자.

그래야 as보장기간을 2년으로 인정해준다.

 

 

 

 

 

 

첫번째 '음성 안내를 위한 언어'를 누루면 몇가지 언어가 나오지만 한국어는 없다.

 

 

 

 

 

마지막에 '음성 어시스턴트' 는 오른쪽 이어폰 버튼을 누루고 있으면 호출되는 인공지능 서비스 선택이다.

아이폰은 시리가 되고 안드로이드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된다.

아마존의 알렉사도 추가된다고 한다.

 

 

 

홈에서 표준 메뉴 오른쪽 상단의 설정으로 가면 몇가지 제품 세팅이 가능하다.

 

 

 

 

 

첫번째 '주위' 메뉴는 히어스루 기능 세팅 메뉴이다.

히어스루는 이어폰을 빼지 않고도 마이크를 통해 외부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해준다.

아무래도 마이크를 통해서 들어오는 소리이니 직접 듣는것과는 차이가 있다.

그래도 가끔 이어폰 빼기 귀찮을때 편하다.

오른쪽 이어폰의 버튼을 두번 누루면 히어스루 기능이 켜지고 꺼진다.

 

3개의 선택중에 가장 아래의 '조정없음'은 현재 히어스루가 꺼진 상태다.

1~2번 메뉴가 히어스루 켰을때 선택 할 수 있는 메뉴다.

히어스루 기능을 킬때 듣고 있던 음악이나 영상을 계속 플레이 할지 안할지 정하는 메뉴다.

 

 

 

 

두번째 '오디오경험' 메뉴는 설명대로 이어폰 한쪽을 뺐을때 음악을 계속 재생할지 아니면 자동으로 일시정지를 할지를 세팅한다.

뺐다가 1분내로 다시 귀에 꽂으면 계속 이어서 재생된다.

그리고 이퀄라이저 기능이 있다.

난 이퀄라이저 기능을 안써서 거의 볼일이 없다.

전체적인 볼륨이 크거나 작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걸로 조절하면 그나마 괜찮을듯 한 꼼수이다.

 

 

 

 

 

세번째 '통화경험'의 메뉴세팅은 통화할때의 세팅인데 딱히 크게 와닫진 않다.

 

 

네번째 '지원' 메뉴에서는 헤드셋 안내와 전화올때 발신자 번호 음성안내 기능을 세팅 할 수 있다.

난 발신자 번호 안내는 아무리 들어도 뭔소린지 들리지가 않아서 항상 꺼둔다.

 

 

 

 

 

 

3. 사용성

 

일단 편하다.

정말 이 말 한마디가 바로 나올정도 편하다.

선이 없는게 이렇게까지 편해질줄 몰랐다.

보통 에어팟 사용자들이 만족도가 엄청나다는데 에어팟은 아니지만 나 역시도 매우 만족한다.

 

평소에 케이스에 들고 댕기다가 사용할때 나는 일단 뚜껑을 살짝 열고서 나머지를 다 연다.

하나씩 뽑는건 왠지 잘 안잡히고 미끄럽다는 느낌이라 이어폰을 책상이나 손에 쏟아낸다.

그리고 착용하면 그 사이에 페어링이 끝나있다.

따로 온오프 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케이스에 넣으면 전원꺼짐으로 보고 페어링이 해제된다.

 

 

 

 

 

4. 무게와 연결

 

귀에 착용해도 부담된다는 느낌은 없이 가볍다.

무게는 오른쪽이 6.5g, 왼쪽이 5.8g이다.

오른쪽이 마스터 역할을 해서 유닛이 조금 더 무겁다.

 

 

 

 

 

 

엘리트 65t는 이어폰 두 유닛이 각각 사용은 안된다.

마스터-슬레이브로 지정되어있어서 오른쪽이 마스터, 왼쪽이 슬레이브다.

그래서 오른쪽 하나만으론 재생이 되지만 왼쪽만 재생은 안된다.

오른쪽으로만 재생중에는 컨트롤은 핸드폰으로만 가능하다.

 

기존 코드리스 블루투스 제품들은 각각의 유닛이 연결되어서 어느쪽이든 사용이 가능하다.

이렇게 연결이 되면 핸드폰으로 데이터를 받고서 양쪽 유닛간의 싱크도 맞춰야 해서 컨트롤이 어려워진다.

그래서 싸구려 제품인 경우 지연시간이 엄청나서 영화 같은건 거의 못보는 제품도 있다.

그런데 에어팟은 그런 상황에서 유선과 맞먹는 지연율을 보여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엘리트 65t는 NFMI(근거리 자기유도) 방식을 취했다.

이러면 장점이 지연율을 줄일 수 있고 배터리도 적게 사용한다.

그리고 다른 신호와의 간섭도 적다.

다만 이러면 위에도 말했듯이 마스터-슬레이브 구조가 되기 때문에 각각의 유닛의 단독 사용은 안된다.

 

그리고 이건 블루투스의 특성인진 모르겠지만 아무것도 안하는 상황에서 바로 버튼을 누룬다든지 하면서 작동을 하면 소리가 살짝 밀리면서 몰아서 온다.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면 대기 상태로 가기도 하는데 그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기존 블루투스 대부분의 제품은 이런식이었다.

엘리트 65t 역시도 그런데 다행히 음악 재생시에는 별문제가 없다.

다만 그 전에 사용했던 이오즈 원은 그런 부분이 없어서 좋았던 기억이 있다.

 

NFMI 방식 채택 덕분에 동영상 볼때도 밀린다는 느낌없이 시청에 문제가 없다.

 

 

 

5. 배터리

 

엘리트 65t의 배터리 시간은 5시간으로 나와있다.

그리고 캐링케이스로 2번 충전이 가능하고 급할땐 15분 충전으로 1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나와있다.

그래서 무식하게 테스트 해봤다.

테스트 당시 그냥 해봐야지 하고 한거라 사진으로 남기진 못했다.

 

볼륨 2칸정도로 3시간 연속 음악 재생으로 배터리가 50% 소모됐다.

근데 이게 자브라앱에서와 아이폰에서 나오는 배터리량이 조금씩 다르다.

3시간 30분 사용시에는 아이폰에선 그대로 50%, 자브라앱에선 42%로 나왔다.

그리고 다시 15분 충전하면 아이폰에선 90%, 자브라앱에선 85%까지 충전이 된걸로 나왔다.

일단 15분 급속 충전은 잘되는거 같다.

다만 조금 사용하자 바로 5~10%정도 떨어지는거 보면 충전하고서 바로 꺼냈을때는 과전류든 뭐든간에

조금 높게 측정치가 나온게 아닐까 싶다.

그래도 15분 충전으로 1시간 사용에는 무리가 없어보인다.

보통 스펙시트의 배터리 시간보다 70~80% 정도의 효율만 보이면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거의 스펙대로 나와서 놀라웠다.

 

 

 

6. 이어폰 조작성

 

오른쪽 유닛은 큰 버튼 하나이고 왼쪽 유닛은 원형의 조그마한 돌기를 보듯이 앞뒤로 버튼이 하나씩이다.

 

오른쪽은 한번 누루면 재생/일시정지

두번 빠르게 누루면 히어스루 기능 온/오프

누루고 있으면 시리호출(안드로이드는 구글 어시스턴트)

 

왼쪽은 앞을 한번 누루면 볼륨-, 누루고 있으면 이전곡

뒤는 한번 누루면 볼륨+, 누루고 있으면 다음곡

 

왼쪽 컨트롤부는 앞, 뒤라고 적었지만 막상 착용하면 살짝 높이가 다르다.

그래서 앞뒤가 아닌 자연스럽게 위아래라는 생각이 들어서 별 위화감없이 컨트롤이 된다.

 

볼륨은 최하 1단계 이하로는 아무리 눌러도 내려가지 않는다.

그리고 1단계에서 버튼을 누루면 작은 알람소리로 알려준다.

완전히 무음을 원하면 아이폰에서 컨트롤 해야 한다.

 

누루고 있는 형태의 컨트롤은 내가 정말 싫어하는 방식이다.

어느정도 눌러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누루고 있어서 기능이 작동하는데 언제 떼야 할지도 모르겠어서이다.

특히 누루고 있는걸로 볼륨조절을 하는 제품같은 경우는 내가 원하는 볼륨에 딱 맞춰서 손을 떼는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다행히 엘리트 65t는 기본이 볼륨조절인데 다음곡을 원할때 누루고 있으면 살짝 알람소리를 내면서 알려준다.

그리고 손을 때면 다음곡으로 넘어간다. 계속 누루고 있는다고 2~3곡 한번에 넘어가지 않는다.

이건 정말로 편하다.

 

자동 재생/정지도 지원하는데 양쪽으로 듣다가 한쪽을 빼면 음악 재생이 멈춘다.

이 부분은 계속 재생하도록 자브라 앱에서 세팅이 가능하다.

에어팟은 이 부분을 이어폰 유닛 자체의 센서로 알아낸다.

엘리트 65t는 센서는 아니고 두 유닛간의 거리로 작동한다.

거리가 멀어지면 귀에서 떼어냈다고 판단하고 재생을 멈추고 1분 이내에 가까워지면 다시 재생을 한다.

1분이 넘으면 완전히 재생을 멈춘다.

아래 사진을 보면 이해가 될것이다.

 

 

 

 

그리고 이건 예전부터 궁금하던것중 하나인데 블루투스 특성인지

지금까지 사용하던 블루투스 이어폰들은 스마트폰 기준으로 볼륨이 2칸씩 움직였다.

1칸만 움직이면 소리의 변화가 없고 2칸을 움직여야 소리 변화가 있었다.

그래서 기본 볼륨이 상당히 커서 아침에 처음 들을때나 밤에 조용히 들을려고 할때에는 귀에 상당한 부담이 되었다.

그런데 처음으로 엘리트 65t는 볼륨이 한칸씩 움직인다.

확실히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보다는 최저 볼륨이 낮긴 한데 그래도 조금 높지 않나 싶다.

이 부분은 위에 잠깐 얘기했듯이 이퀄라이저로 전체적으로 1~2단계 내려서 쓰면 될거 같다.

 

 

 

7. 음질

 

내가 전문적인게 아니라서 크게 그냥 느낌으로만 설명을 하겠다.

나는 조금 가격대가 있는걸 사용하는 편이라 지금까지 크게 음질에 대해서 이상한 제품을 써본적은 없다.

물론 좋다고 하는것들을 고르기도 하지만. 가끔 아주 싸구려 제품들은 소리가 이상한 경우도 있다.

 

엘리트 65t은 가격대가 있는 제품이기도 하고 드라이버 유닛도 작은편은 아니라서(6*5.1mm)

기존에 듣던 이오즈원(드라이버유닛 9mm)과 비교해봐도 어색하다는 느낌은 안들었으니 음질이 나쁘다고 생각은 하지 않는다.

물론 기계적인 데이터는 없기 때문에 확실한것은 아니다.

거기다 음질과 음색은 구분을 해야 하는데 이 부분은 느낌적인 부분이 많아서 전체적으로 '음질' 이라고 표현하겠다.

 

다만 왼쪽 유닛에 조금 잡음이 들린다는 느낌이 드는게 이게 소스 문제인지 이어폰 문제인지 아직도 판단이 안서고 있다.

높은음의 소리가 나올때도 약간 찢어진다는 느낌이 드는데 깔끔하게 높은음은 괜찮은데 메탈류의 음악에서 조금 이런 경향이 있다.

뭐라고 설명은 못하겠지만 특정 스타일의 음에서 찢어진다는 느낌이 드는데 이것 역시 소스문제인 이어폰 문제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왼쪽 유닛이 아주 미세하게 볼륨이 작은듯한 느낌이 든다.

 

좀더 사용해보면서 종합적으로 체크해보고 이상하다 싶으면 자브라에 연락해봐야겠다.

 

 

 

 

8. 착용감

 

위에 설명에서 잠깐 나왔지만 귀에 나사 끼우듯이 돌려서 끼우는게 포인트다.

이거 끼고 달려보진 않았지만 특별히 빠질거 같다는 생각은 안든다.

오래 끼고 있으면 조금 귓바퀴가 아프다고 느껴진다.

안익숙해서인가 하지만 한달가량 썼는데도 이러는거 보면 나랑 아주 잘 맞는거 같진 않다.

돌려 끼울때 조금 느슨하게 하면 좀 괜찮다.

기존에 쓰던 이오즈 원과의 디자인 비교이다.

이오즈원은 이어폼 부분만 좀 튀어나온듯한 디자인이라 귓바퀴에 걸릴게 없다.

엘리트 65t는 R 이라고 적힌 부분이 조금 튀어나와있는데 이 부분이 내 귓바퀴 이륜기시부에 딱 맞지 않아서 아픈거 같다.

 

 

 

 

 

정면에서 봐도 다른 와이어리스 블루투스 이어폰과 달리 튀어나오는게 거의 없어서 프랑케슈타인이 되진 않는다.

이 부분은 아주 만족!!!

 

 

 

 

 

 

 

 

 

9. 멀티포인트(멀티유즈) 지원

 

흔히 멀티페어링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데 명확히 구분을 해야한다.

 

멀티페어링은 기기가 페어링된 디바이스들을 기억을 해두는것이다.

그래서 다시 연결할때 페어링 단계를 건너뛰고 바로 선택하면 연결이 되도록 해준다.

엘리트 65t는 8대까지 기억을 해둔다. 넘어서면 순차적으로 삭제해간다.

멀티페어링 8대 지원은 그리 특이한것은 아니다.

기존에 다른 제품들도 멀티페어링 지원하면 대부분 8대까지 지원되었었다.

 

 

멀티포인트. 멀티유즈라고도 하는데 이 기능은 동시에 2기기를 연결해서 사용하는것이다.

 

내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패드를 같이 사용하는데 기존 이오즈원을 사용시에는 멀티포인트 지원이 안됐다.

그래서 아이폰 사용하다 패드 쓰고 싶으면 아이폰에서 블투끄고 패드에서 블투키고 다시 돌아갈땐 반대로 번거롭게 사용했었다.

 

엘리트 65t는 멀티포인트 지원으로 두개 동시에 연결한 상태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확실히 이것저것 만질것없이 바로 바로 사용이 가능해서 아주 편하다.

 

에어팟을 고민하다가 가장 결정적이었던 기능이 이 기능이었다.

에어팟도 멀티포인트 지원이 안되서 같은 애플기기끼리 사용중에도 상당히 귀찮은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후기를 자주 볼 수 있다.

 

다만 멀티 포인트 사용법에는 조금 순서가 있다.

일단 알아둘게 블루투스라는거 자체가 무조건 1:1 페어링으로 설계가 된 기술이다.

그래서 한쪽 기기에서 연결되면 다른쪽이 연결이 끊어지게 되는것이다.

그런데 멀티포인트는 어떻게 된것이냐 하면 약간의 꼼수인데 블루투스 1:1 연결이라는것은 같은 프로파일일때를 기준으로 한다.

 

Headset profile v1.2 , hands free profile v1.7, A2DP v1.3, AVRCP v1.6, PBAP v1.1

이게 엘리트 65t가 지원하는 블루투스 프로파일이다.

보통 통화용으로 헤드셋 프로파일을 사용하게 되고 음악을 들을때는 A2DP 프로파일을 사용하게 된다.

그래서 두개의 기기를 연결하는 멀티포인트인 경우 각기 다른 프로파일로 연결을 해두고

필요에 따라 프로파일을 바꿔서 사용하는것이다.

멀티포인트 지원되는 블루투스 상세설명이나 광고에 보면 항상 "음악을 듣다가 통화나 알람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런류의 멘트를 사용하는게 이 프로파일 특성 때문이다.

그래서 양쪽 디바이스에서 음악을 동시에 송출해서 하나의 블루투스 스피커로 듣는건 불가능하다.

 

다시 사용법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아이폰과 패드를 연결한 상황에서

아이폰에서 음악을 듣다가 패드에서 동영상을 보고 싶은 상황이 오면 그냥 패드에서 동영상을 키면 되는게 아니고 일단 아이폰에서 음악을 일시정지 시킨 후 패드에서 동영상을 재생해야 문제없이 소리가 나온다.

다시 아이폰에서 음악을 듣고 싶을때도 마찬가지로 패드에서 동영상 재생을 멈춘 후 아이폰에서 음악을 재생해야 한다.

 

조금 귀찮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양쪽 디바이스 소리를 동시에 들어서는 이도저도 안되고

멀티포인트 지원안될때를 생각하면 아주 사용성이 대폭 편해진다.

 

 

 

10. 기타

 

형광등 킬때 구형 안정기 제품은 깜박일때 소리가 끊긴다.

특정 주파수에 영향을 받는거 같다.

뭐 요즘에는 대부분 한번에 켜지는 안정기라 크게 상관은 없기도 하고

구형이라도 켜진 이후에는 문제가 없다.

 

가끔 펌웨어 업데이트가 있는데 앱을 보다보면 장치에 빨간색으로 알림이 있는 경우가 있다.

안내에 따라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면 된다. 

그림과 글로 설명이 되어있으니 어려울거 없이 따라하면 된다.

업데이트시에는 사용을 권하지는 않는다.

일단 업데이트를 시작하면 데이터를 다운을 받는다.

이걸 캐리케이스쪽으로 다운받는건지 이어폰 유닛으로 다운받는건지를 모르겠다.

스마트폰을 통해서 다운 받아야 하니 이어폰 유닛으로 저장하는게 아닐까 싶다.

여튼 다 다운이 되면 캐링케이스에 넣으면 자동으로 업데이트가 시작되고 케이스에 보라색 불빛이 보인다.

다 완료가 되면 불빛 점등이 완료되고 자브라앱에서도 완료 메세지가 나온다.

뭐가 좋아지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업데이트는 있으면 해두자.

 

 

ip55 등급 지원된다.

이 등급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고체에 대해서 먼지로부터 보호-제한된 수준의 유입허용(내용물에 손상을 주지 않는 수준)

액체에 대해서 모든 방향에서 분사되는 낮은 수압의 물줄기로부터 보호-제한된 수준의 유입 허용

방수는 아니라는 소리.

 

 

블루투스는 최신의 5.0을 지원한다.

내 아이폰이 지원을 안해서 좋은지는 모르겠다...;;;

 

 

 

 

11. 종합

 

일단 추천한다.

지금은 할인 안되서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지만 언제나 그렇지만

싸구려 살바엔 한번에 좋은거 사는게 가장 돈 아끼는 법이다.

굳이 돌아갈 필요 없다.

운동을 위해서 특별한 기능이 필요한게 아니라면 정말 괜찮은 제품이다.

다만 음질 부분에 대해서 얘기한 부분이 있으니 참고하시는게 좋다.

 

기존 블루투스 이어폰은 특히나 겨울에는 두꺼운 목 카라에 선이 걸리적 거리기도 하고 요새처럼 마스크 쓰고 다닐때는

마스크가 걸리적거리면서 불편하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선이 없으면 편하겠다 싶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편할줄은 몰랐다.

활동에 전혀 걸림이 없다.

정말 잘 샀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이렇게 장문의 사용기를 남긴다는거 자체가 상당히 맘에 들었다는 얘기이다..;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