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애플의 차이

2014. 10. 1. 11:04디지털/IT


구글은 신기술도 많이 만들고 적용도 하지만 뭐랄까 항상 베타 같은 기분이다. 

그리고 '이거 봐바..완젼 짱이지...이거 가지고 쓸 수 있게 좀 만들어봐..' 이런 느낌..


애플은 이것저것 다 쳐내고 일단 기본부터 시작. 

그리고 '어때 멋지지? 우리가 다 준비해놨슴. 넌 지금 바로 쓸 수 있슴' 이런 느낌.


이런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나는게 일반적인 서비스에선 전혀 문제가 없는데 기존 서비스들과의 제휴가 필요하고

사람들의 사용 규모를 만들어야 할때다.






이번 애플페이가 아주 대표적인 케이스.

구글은 이미 2011년에 '구글월렛' 이라는 결제 시스템을 발표했다.

꼭 구글이 아니더라도 여러 업체들이 시도했지만 지금까지 성공한곳은 한군데도 없다.







그런데 이번 애플페이는 이상하게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준다.

'애플'이 해서 그럴수도 있다. 동작 방식도 다르지만 그건 사용자들이 신경쓸게 못된다.

내가 봤을땐 이 애플페이는 내가 주변에서 쓰던 곳에서 바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 외에는 '보안' 문제. 애플이 상당히 천천히 조금씩 자신의 소스를 열어주는데 그것마저도 여전히 보안이 된 상태로 api를 통해서 쓸 수 있게 되어있다.

일반 사람들이 이런 문제를 이해는 못하겠지만 애플은 그래서 이렇게 얘기한다. '카드 번호를 서버에 저장하지도 않고, 전송하지도 않고 내역도 우리는 알수가 없다'

엄청난 기술적인 얘기보단 이런게 더 와 닿는다.

거기다 말 그대로 사용하기도 편하다. 애플만큼 사용자의 ui, ux를 신경쓰는 회사는 단연코 없다고 말할 수 있다. 강박증 같은 제품 마감도 그렇고(불량이 나거나 설계 미스가 있거나 이런건 차지하고서 순수히 제품을 만들었을때 대량 생산 체제로 이런 퀄리티를, 그리고 이런 쓸데없이 깔끔한 마감을 하는데는 애플밖에 없다).


이런 차이는 아마도 창업자의 스타일에서 조금씩이 차이가 나기 시작하면서 회사 문화 차이 때문일거란 생각한다.

현재로선 애플에 더 손을 들어주고 싶긴 한데 앞으로는 또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