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TV. 애플TV

2014. 10. 7. 22:30디지털/IT




애플TV가 나온지는 꽤 오래되었다.

아직까진 아무것도 아닌 상태이다. 잡스도 취미생활이라고 할 정도이니.

처음에는 전자기기 업체들에서 출시를 했는데 뭐 별 의미는 없었다.

구글에서도 셋톱박스 형태로 나왔지만 역시나. 다음에서도 나왔었지만 왜 나왔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애플은 아이튠의 선전으로 취미치고는 이상하게 매출은 늘고 있지만 역시나 주요 매체는 아니다.

한동안 가정의 네트웍의 중심으로 TV로 잡고서 각종 회사들이 투자를 했다.

MS는 XBOX360이고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으로 공략했지만 역시나 고만고만하다.





우리나라에서 삼성이나 엘지에서 내놓는 스마트 TV는 말만 스마트TV지 딱히 쓸일이 없다.

그냥 최신형 TV일 뿐이다. 그것도 안쓸 기능을 덕지 덕지 붙여서 가격만 올려놓은 가전제품으로.

집안의 허브로서 TV를 잡는건 좋다. 언제나 거실에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그런데 TV는 '가족'의 제품이지 누구 한사람의 제품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함부로 뭔가를 할수가 없다. 

가령 냉장고는 가족이 쓰지만 대부분 엄마의 입김이 많이 들어간다. 일종의 암묵적인 소유권이 있다는 말이다.

이런 상황이니 TV는 정말로 단순한 TV내지는 비디오, 게임만 트는 역할만 한다. 그냥 화질만 좋고 화면만 크면 되는거다. 

도대체 누가 거실에 있는 TV에서 자기의 스케쥴을 보고, 메일을 확인하고 앱을 다운받아서 개인적인 작업을 한단 말인가.

그냥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폰과 패드로 하면 된다.


구글의 스마트TV 전략은 각종 업체에서 셋톱박스 형태로 소비자에게 제공을 하고 자신들의 유투브 영상을 제공할려고 했는데

난 PC에조차 유투브는 각종 이슈 영상을 검색해서 보지 실시간으로 '방송'을 보진 않는다. 애초에 방송도 별고 없고. 가끔 공연 실활을 라이브로 할때도 있지만

대부분 몇 없는 '이벤트' 성이다. 그래서 구글에서 제작업체들을 열심히 밀어준걸로 알지만 역시나 실패했다.

사람들은 그냥 거실에서 편하게 앉아서 리모콘을 누루면 딱 화면이 나오길 바라는거다. 유투브를 볼정도면 애초에 자신의 스마트폰이나 패드의 영상을

티비에서 볼 수 있게 하는게 더 낫다. 그런면에서 '크롬캐스트'는 괜찮은 제품 같다.

차라리 '넷플릭스'와 제휴해서 넷플릭스를 바로 볼 수 있게 하는게 더 나을거 같다. 넷플릭스 입장에선 앱을 제작할수도 있겠지만 셋톱박스나 TV에 바로 장착되는것도 나쁘진 않을것이다.


그리고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게 UI 다.

스마트폰이라고 나올때 내가 생각한건 키보드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이다. 

소니에서 정말 경악의 리모콘을 보고 진짜 병신들이라고 생각했다.





아까도 말했지만 사람들은 거실에 앉아서 TV랑 씨름하고 싶어하는게 아니다. 그냥 전원을 키고 채널을 선택하면 내가 좋아하는 방송이 나오길 바랄뿐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없다.

우리나라도 그렇고 미국도 스마트TV 구매자들의 사용 패턴은 기존과 같다라는 조사가 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게 아니란거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일반 TV리몬콘에도 왜 그렇게 버튼이 많은지 모르겠다. 

필요한 버튼은 딱 5개다. 전원, 채널 + - , 볼륨 + - 이렇게 5개.

그런면에서 애플 TV리모콘 보면 간단하고 좋다. 디테일한거 못한다고 지레 겁먹지 말자. 다 한다. 그리고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어려운 상황 자체를 사람들은 싫어한다.

그렇지만 애플TV도 뭐 그냥 그렇다.



뭔가 획기적인 UI가 개발되지 않는 이상 의미는 없을거라 생각이 든다.

그러다가 애플의 Siri가 나오는걸 보고서 음성인식으로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리모콘 몇번 누루는것보다 말로 한마디 하는게 훨씬 빠르고 간편하니깐.


삼성의 제스쳐도 획기적이긴 한데 아는 형님은(삼성 개발자였다. 현재는 다른회사) 엄청 대단하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그런 인터페이스 싫어한다.

일단 팔을 들고 있는거 꽤 힘들다. 사람들이 평소에 인식을 못해서 그러는데 지속적으로 팔을 들고 있다는거 꽤 힘들일이다.

그리고 좀 정신 사납다. -_-;; 손을 막 휘저어야 하는데 으음...;;;


한동안은 TV쪽에서의 혁신은 없을거 같다.

애플과 구글도 이젠 웨이러블쪽으로 더 역량을 집중하는거 같고.

가전회사들도 거의 포기 상태인거 같다.

그리고 궂이 TV까지 '스마트' 해질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멍 때리며 휴식을 취할 공간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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