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종주 그랜드슬램 준비

2020. 8. 25. 22:43어흥!!! Life~/이곳저곳

그동안 항상 생각만 해오던 국토종주 그랜드슬램.

기회라고하기엔 이상하지만 회사를 언제 그만둘까 고민하다

여자저차해서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하게 됐다.

그러면서 이직하는 회사에 한달만 쉬다가 간다고 얘기하고서

국토종주 그랜드슬램을 출발한다.

이런 이직할때의 텀이 아니면 재직중에 한달정도의 휴식을 갖기란 불가능에 가까우니까.

 

그동안 쇼핑몰을 10여년 넘게 해오면서 결국 빚쟁이가 되어버리고

남은돈도 없고 어영부영 버티고 있었는데

이번 아니면 왠지 기회가 생기지 않을거 같은 생각에 무조건 가기로 맘 먹었다.

 

그동안 항상 조금만 여유있으면 조금만 여유있으면 하면서 미뤘지만

지나고보니 그냥 시간만 지나갔고 그동안 내가 이룬건 하나도 없다는게 맘 아프다.

 

이게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진 않겠지만 그래도 나름 휴식과 고난의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일단 계획이라고는 딱히 없지만 몇가지만 대략적으로 정해놓고 출발했다

- 사고안나게 조심하자

- 비오면 쉬자

- 제주도가서 집에서 며칠 쉬자(고향)

 

고민이었던게 두가지였는데 

한가지는 코스고 한가지는 가방이었다

 

 

 

코스중에 제일 고민이었던 부분이 오천과 금강자전거길이었다

중간에 빠져야 하는데 다시 어떻게 할까? 하다가 

그냥 자전거로 복귀하자라는 지금생각하면 어이없는 생각으로 잠정 마무리했다.

 

 

두번째 고민

짐 가방.

토픽 새들백 10L짜리가 있지만 새들백의 형상은 짐을 넣기에 썩 좋지는 못하다.

그래서 일단 싸구려 랙과 트렁크가방을 샀다.

이왕 사는거 좋은거 사서 계속 쓸까 하는 고민을 정말 떠나기 며칠전까지도 하다가

일단 싸구려로 사서 국토종주만 마무리 하고 정말 더 필요하면 다시 사자로 마무리했다.

 

 

 

물론 그 전부터 자잘한것 사면서 준비를 해왔다

혹시 모를때를 대비한  싯포스트 커버라든지...;;;

제주도 고향집에 두고서 썩어가고 있던 펑크패치와 미니펌프같은것도 다 가지고 왔다.

튜브교체하는것도 배우고 물통케이지도 사고 무릎보호대, 진흙받이 등등

마지막으론 피팅도 받고서 준비를 마무리했다.

가기전에 자전거도 깨끗하게 세척하고 혹시 모르니 드레일러랑 간단한 정비도 받았다.

 

기간은 한달로 잡았다.

중간에 쉬기도 하고 비오면 멈춰야 하니까.

대략 3주정도 예상하지만 혹시 모르니 한달 잡고 이동한다.

 

갔다오고나면 잔고도 다 떨어지고 빈털털이겠지만 이번만큼은 이것저것 생각안하고 출발한다.

내 첫 여행을 가는거 같아서 설레면서도 힘들거 같아서 벌써부터 지친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