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9. 16:30ㆍ어흥!!! Life~/영화/에니/음악
내가 제목에는 '독거노인 탈출기' 라고 명랑하게 적었지만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은 에니다.
1991년의 오래된 작품으로 1시간 19분으로 시간도 짧다.
후생성은 집에 누워있는 독거노인에 대한 봉사자와 기타 비용이 너무나 들기 때문에 타계책으로 간호 침대를 개발한다.
하지만 그 간호 침대는 슈퍼 컴퓨터의 실험용으로 제작을 한걸 간호침대로 위장해서 들여온것이다.
이 사실을 모른체 어느 한 할아버지를 대상으로 '실험'을 하게 되는데 그동안 할아버지의 간호 봉사자였던 하루코는 이 간호침대에 대해 정이 없다며 강력히 항의 한다.
특히 간호 침대와 각종 센서들과 연결되어있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가족이 아닌 하루코의 항의는 무시된다.
그러다 자신의 컴퓨터로 할아버지의 도움 요청을 보고 친구들과 할아버지를 탈출 시킬 계획을 세우고 실행을 하는데.
그 와중에 간호 침대가 할아버지의 의지를 인식하고서 스스로 자립형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렇지만 탈출은 결국 실패하게 되고 할아버지는 다시 후생성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하루코는 병원의 해커 할아버지들의 도움으로 간호침대에 접속을 하여 할아버지를 깨우려고 한다.
간호 침대는 하루코가 제공한 할머니의 이미지를 흉내내며 할아버지의 의식을 깨우고 스스로 탈출을 한다.
그러면서 주변의 기계 장치들을 흡수하여 점점 커지게 되고 대화도 할 정도로 성장을 하게 된다.
전반적인 내용은 SF 적인 내용에 그 와중에 노인 문제에 대해서 다루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그리 무겁게 다가오진 않는다.
어찌보면 유쾌하게 볼 수 도 있다.
그래도 한번쯤은 생각해볼만은 하다. 특히나 가족에게 동의를 얻었다고는 하나 정작 할아버지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흘러가는 사건들과 그렇다고 내버려두지도 못하는 상황이 참으로 안타깝다.
개인적으로 캐릭터 디자인이 맘에 들었는데 처음에는 패트레이버를 생각했는데(눈 스타일이 좀 닮았다) 특히나 이 작품이 오래된 작품이기도 해서 스타일이 좀 그렇다.
이 캐릭터 디자이너는 '에구치 히사시'로 나중에 '퍼펙트 블루'의 캐릭터 원안을 맡게 된다.
1991년 작이란걸 생각해보면 지금봐도 그리 쿤 문제 없을정도로 깔끔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보여준다.
간호 침대에 누워있는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하루코에게 도와달라고 연락한다.
할머니는 할아버지와 함께 바다를 보러 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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